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엔비디아, S&P500 비중 15%까지 높아진다" [송경재의 새벽증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앞으로 2배 넘게 불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내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1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최고 비중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록한 7% 비중이다. 로이터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뉴욕증시도 완전히 장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 시대를 장악한 애플, 노키아, 또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그 어떤 기업도 해내지 못했던 수준의 시장 장악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시총이 앞으로 지금의 2배 넘게 더 증가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시총의 15%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고 기록은 현재 MS의 7% 비중이다.

10~15% 비중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 마크 리파시스는 7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시총 비중이 S&P500의 10~15%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파시스는 "각 컴퓨터 시대 흐름을 관측한 결과 생태계를 지배하는 종목들이 S&P500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년 주가가 200%, 3배 폭등하며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덕분에 엔비디아의 S&P500 비중은 현재 6.6%로 높아졌다.

MS 비중은 7%, 애플은 6.4% 비중이다.

MS가 현재 7%로 최고 비중


리파시스에 따르면 특정 기술을 장악한 기업들의 S&P500 내 비중은 계속해서 커져왔다.

뒤에 컴팩에 인수된 디지털이큅먼트코퍼레이션(DEC)은 미니컴퓨터 붐 당시 S&P500 비중이 1%였고, 휴대폰이 등장하자 노키아가 2%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은 2015년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S&P500 비중이 4%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PC 시장을 장악한 MS는 10일 현재 S&P500 비중이 7%에 이른다.

엔비디아, 15% 간다

리파시스는 "이 같은 이전 흐름을 감안하면 엔비디아가 병렬식 연산 구조 반도체인 그래픽반도체(GPU)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그리고 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한 터라 S&P500 비중이 궁극적으로 15%까지 이를 것이란 전망이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리파시스는 S&P500 비중이 15%에 이를 때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이라면서 엔비디아 주가수익배율(PER)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주가가 150% 가까이 폭등했지만 PER은 외려 떨어졌다.

현재 약 45배 수준이다. 올해 예상 주당순익(EPS)을 기초로 한 것이다. 2월 분기실적 발표 당시 60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달 22일 압도적인 실적을 발표한 것이 PER을 떨어뜨렸다.

현재 S&P500 시총합계가 44조달러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엔비디아 시총이 지금의 3조달러에서 6조6000억달러 이상이 되면 시총 비중이 15%에 이르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