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전동킥보드 화재, 더운 여름철에 겨울철보다 2배 많이 발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거시설서 충전 중 발생 많아…"온도 높은 장소 장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연합뉴스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폭발
(아산=연합뉴스) 3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온천동 고시원 방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2023.7.3[충남 아산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o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전동킥보드 화재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2배 이상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46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2019년(46건)과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114건의 화재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여름철(6∼8월)이 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철 118건, 봄철 99건, 겨울철 75건 순이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전동킥보드의 배터리가 '폭열(갑자기 온도가 높아지는 증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49.7%)이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179건이었다.

발생 요인별로는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226건(48.4%)으로 가장 많았다.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122건(26.1%), 화학적 요인이 45건(9.6%), 부주의가 26건(5.6%)이었다.

특히 충전 중에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가 지난 5년 전동킥보드 화재 467건 중 267건으로 57.2%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전동킥보드 화재를 예방하려면 KC 인증 등 안전이 인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온도가 높은 장소에서 장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충전 완료 시 전원 코드를 뽑고, 출력 상승 등을 위한 임의 개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주거시설 내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경우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나 대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충전하는 등 사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