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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재명 "채상병 어머님의 피맺힌 절규…특검법으로 반드시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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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으로 유가족·전우 위로하는게 정상적 국가"

"비정한 권력이 상처 헤집어…책임 철저히 따지겠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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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고(故)채수근 상병 어머니의 편지를 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되고 모든 것이 멈췄다'는 어머님의 피 맺힌 절규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유가족이 묻고 있다. 지금이라도 현관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올 것 같은 우리 아들이 대체 왜 죽어야 했습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국민이 묻고 있다. 어떤 이유로, 또 누구의 지시로 20대 해병대원이 구멍조끼 조차 없이 무리한 작업에 투입돼야 했냐"며 "정상적인 국가라면 진상규명으로 억울한 청년 병사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과 전우들을 위로했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채상병 1주기가 다가오는 지금까지, 진상 은폐에 혈안이 된 비정한 권력은 청년 병사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유가족의 상처를 헤집었다"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으로 하루하루 버텨내고 계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무거운 다짐의 말씀을 함께 올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사고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며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며, 청년 병사들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석연찮은 이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진실마저 은폐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무너진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故)채수근 상병의 모친은 이날 오전 언론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채 상병 모친은 "우리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되어 저희는 모든 것이 무너졌고, 멈춤이 되어 버렸다"며 "저희는 군대를 보냈는데 휴가 한 번 나오지 못하고 5월11일 수료식 때 부대 근처 펜션에서 점심 식사 했던 것이 마지막 날이 돼버렸네요...누가 이 쓰라린 마음을 알까요?"라고 적으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호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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