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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한동훈, 조용한 세 모으기… ‘당대표 출마’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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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톱’ 지도체제 유지

조만간 출마 선언 이어질 듯

쿠키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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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 대표 1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원톱’ 방식의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한층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원내외 인사들과 회동하며 세력 확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치권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 측 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자신이 영입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후보등록일에 임박해 출마 선언을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로 의견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 김상욱(울산 남갑)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의원 등 원내, 원외 인사와 일대일 만남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는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적용되는 전당대회 룰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20% 또는 30% 반영토록 했다.

당 안팎에선 한 전 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진 집단지도체제나 2인 지도체제 등 도입이 무산되면서다.

민심 반영 비율 역시 한 전 위원장에게 끼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일반 국민들 모두에서 다른 당권주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3일 연속 최근 사흘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헌·당규 개정 관련 제도 정비가 끝나면 조만간 한 전 위원장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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