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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국방장관 이틀간 회동…헝가리의 '약속'후 새 우크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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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워싱턴 정상회의서 '우크라에 매년 60조원 군사지원' 기대

뉴시스

[AP/뉴시스] 나토 32개국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같은 나토 브뤼셀 본부에서 50여 개국의 '우크라방위연락그룹'이 만났다. 나토 사무총장과 미국 국방장관이 나란히 앉아 있다. 이 그룹에 한국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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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국방장관들은 13일 브뤼셀 나토 본부에 모여 '헝가리의 우호적 선회' 후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과 군사 훈련에 관한 새로운 계획의 합의에 나선다.

나토 및 유럽연합(EU) 멤버 중 노골적 친 러시아 행보로 일사분란한 대 우크라 지원 전선을 흔들었던 헝가리는 전날 새 우크라 지원책을 참여가 강제되지 않으면 비토하지 않곘다고 약속했다. 나토 역시 EU와 마찬가지로 주요 결정에서 전원 찬성이 필수적이다.

오는 7월 9일~11일 미 워싱턴에서 연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앞서 국방장관들은 이틀 간 회동한다.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에 대한 재정 지원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침공전 1년 3개월이 지난 지난해 6월 초에 개시된 우크라의 2차 반격탈환 작전을 1000㎞가 넘는 전선의 철통 수비로 거의 무산시켰다. 거기에 야당이 하원을 장악한 미국의 2차 우크라 지원 특별예산이 지난해 8월 성안되고도 올 4월에나 통과되는 '운'이 겹치자 러시아는 돈바스에서 여러 마을들을 점령하는 수확을 올렸다.

EU 역시 헝가리의 고집스런 반대로 군사 및 재정 지원이 여의치 않았다.

이제 미국과 EU 지원이 다시 순조롭게 재개될 기대 속에 이번 국방장관 회동이 마련된 것으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고전해온 우크라 군이 앞으로 제공될 무기, 탄약 및 자금 등에 대한 장기적 예측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올해 우리가 목도했던 지원 관련 격차와 지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지원이 중단 보류되면서 러시아가 전진해서 우크라 영토를 추가로 점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직후부터 서방 지원 국가들은 미 국방부 주도의 '우크라 방위연락그룹(UDCG)' 형식을 통해 정기적으로 국방 고위관리들이 만나 우크라 무기 장비 지원을 추진해왔다. 13일 이 그룹이 같은 나토 본부에서 만났다.

이러한 만남은 그러나 임시적이고 예측성이 부족해 스톨텐베르그는 나토가 앞장서 약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32개 나토 동맹국이 나토 사령부 조직과 공동 예산을 활용해 안보 지원과 훈련 실행을 사전 조율하자는 것이다.

스톨텐베르그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등 정상들이 워싱턴 회동에서 러시아 침공 후 제공했던 우크라 군사지원을 수준 변동없이 유지하기로 합의하리라고 전망했다.

사무총장은 매년 400억 유로(430억 달러, 59조원)원 상당의 무기 장비 지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런 나토의 장기 계획과 관련해 헝가리는 전날 참여를 강제 받지 않으면 비토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나토 사무총장에게 나토 밖 군사 행동은 규정과 전통에 따라 자발적 성격임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헝가리는 필요한 보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우크라는 나토 소속이 아니다.

세계 최대 안보동맹체인 나토는 나토 조직 자체로 우크라에 무기나 장비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 땅에 군대를 보낼 계획도 없다.

대신 나토의 많은 동맹국들이 우크라에 양자 협력 방식으로 군사 지원을 해와 우크라가 받은 군사 지원의 90% 이상이 나토 동맹에서 나왔다.

헝가리를 제외한 나토의 다른 31개 동맹들은 러시의 우크라 침공 전쟁은 유럽에 대한 실존의 안보 위협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또 바이든 미 대통령 등 많은 동맹 정상들은 나토가 러시아와의 분쟁에 더 넓고 깊게 관연되지 않도록 극도로 신중하다.

나토는 헌장을 통해 동맹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동맹 전체가 대응하도록 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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