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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이동규의 두줄칼럼] [143] 우아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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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는 기회를 만든다

No는 운명을 바꾼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알고 보면 유아기 때 배운 단어다. ‘YES’와 ‘NO’가 그것이다.

현실에서 상대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달콤한 제안에 덥석 손을 잡은 결과는 대개 끝이 좋지 않다. 일단 ‘No’를 하면 돈 잃고 사람도 잃는 최악은 일어나지 않는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언제나 ‘Yes’이지 ‘No’는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은 다수가 ‘Yes’라고 외칠 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행복은 원치 않는 부름에 응하지 않는 것, 즉 ‘거절의 기술’이라는 작가도 있다. 기업도 덩치가 커지면서 눈치와 보신주의가 만연하게 된다. 그 결과 누구도 선뜻 ‘No’라고 하지 못하고 침묵이 현명함으로 이해되면 이게 바로 대기업병이다. “혁신이란 천 번의 좋은 제안을 거절하는 일이다.” 스티브 잡스가 어느 연설에서 한 말이다.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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