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네오집스 어태수 대표
교육·고율세금 탓 자산가 美주목
강달러속 환헤지 차원 구매 접근
어태수(왼쪽) 네오집스 대표는 “국내 많은 자산가가 미국 부동산을 아이교육과 대한민국의 높은 세금 때문에 구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360 유튜브채널 갈무리] |
“가장 많은 상담은 아이들 교육입니다. 미국의 집을 구매한 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아이들의 학자금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까지 오르다 보니 환헤지의 개념으로도 미국 부동산을 구입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
어태수 네오집스 대표는 “국내 많은 자산가들이 미국 부동산을 아이 교육과 대한민국의 높은 세금 때문에 구입하고 있다”면서 “최근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 연예인부터 기업가들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어 대표가 이끌고 있는 네오집스는 해외 부동산 투자 플랫폼이다. 네오집스는 미국 9개 주에 학군, 새집 정보 등을 데이터화해놓고 고객들의 문의가 있을 때 집 소개부터 대출, 중개까지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부동산 가격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서울 강남에 비해 저렴한 곳들도 많다. 그렇다보니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고 어대표는 전한다. 어 대표는 “조지아 아틀랜타나 텍사스 오스틴 전용 60평을 50만달러면 좋은 컨디션으로 살 수 있습니다. 30만달러, 40만달러도 크진 않지만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부촌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주택 중간가격도 100만달러 수준입니다. 원화기준으로 13억원 정도니 서울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죠. 물론 400만달러, 500만달러를 넘는 집들도 많습니다.”
국내에서 대치동 등 좋은 학군에 위치한 집들이 미래가치가 있고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듯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는 “데이터를 보면 미국 학군이 좋은 지역들이 학군이 뒤쳐지는 곳보다 집값이 2.4배가 비쌉니다. 임대 수요도 30% 정도 더 많은데 미국 역시 좋은 학군은 수요가 높아 가격을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미국으로 보낼 때 보딩스쿨(기숙학교), 유명 사립학교를 염두에 두고 계시지만 공립학교도 명문 공립들이 있는 만큼 그 주변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 교육 못지않게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는 세금으로 꼽힌다. 어 대표는 “미국에서는 상속·증여세가 부모 각각 1361만달러, 총 300억원 수준으로 과세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와서 증여를 하려고 하는 분들의 문의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때는 부모 자식 모두 영주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 부동산을 사며 그 이주비와 공사비를 통해 영주권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상속, 증여세가 낮은 대신에 재산세가 높다. 지역에 따라서 0.49%에서 2.49%까지 적용 받는다. 예를들어 10억원 가량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경우 많게는 1년에 2490만원을 낸다.
이에 그는 높은 보유세를 낮추기 위한 절세법을 소개했다. 어 대표는 “재산세, 유지비, 보험료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부동산들이 있다”면서 “스타벅스, 맥도날드, 은행과 같은 곳들은 자신들이 입점하고자 하는 좋은 장소를 미리 선점하기 위해 세금 등 일체를 대신 납부해준다”고 전했다.
어 대표는 최근 들어 국내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돕기도 한다. K팝 열풍과 함께 K푸드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미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외식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회사들의 식당 위치를 추천해주고 창고, 오피스까지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 대표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면서 “교육, 세금 등 목표 없이 단순 부동산투자 개념으로 구입한 분들은 당장 가까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막연하게 두려워하거나 투자를 하고서도 크게 후회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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