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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서울 고노동 오존 발생 49회…벌써 역대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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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달 4일 오후 1시를 기해 서울 동남·서남·서북권 14개구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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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오존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올해들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올해 오존주의보가 11일, 49회 발령됐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오존주의보가 가장 많이 발생한 2018년에는 5월(5회), 6월(10회), 7월(25회), 8월(14회) 등 총 54회(13일) 발령된 바 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인 지난 4월19일 최초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6월 보름이 지나기 전에 역대 두 번째 발령 횟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여름일수와 일사량 등이 증가해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이다.



기상청은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91∼94%로 예측했다. 서울시는 이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고농도 오존 발생이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역대 최고 발생일과 횟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오존주의보 발령·해제 기준은 시간 평균 0.12ppm 이상·미만, 경보는 0.30ppm 이상·미만, 중대경보는 0.50ppm 이상·미만이다. 오존은 지속시간이 길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적을 수 있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폐 질환 등이 악화돼 호흡기 질환이 있는 민감군에 건강 피해를 초래한다. 서울시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과격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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