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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정몽구 회장 사망설'에 현대모비스 주가 폭등…현대차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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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주들의 주가가 오늘(14일) 오전 갑자기 급등했다.

현대모비스는 14.45%가 뛰면서 장중 25만 3500원까지 치솟았다.

14일 오후 2시 기준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1만6000원(7.22%)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9% 이상 급등하며 장중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 그룹주들의 주가가 갑자기 급등한 배경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망설이 돌았기 때문이다.

오전부터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급기야 정 회장이 아산병원 VIP룸에서 사망했고, 발표는 다음주 월요일인 17일에 할 것이라는 정보지까지 나왔다.

현대차의 최대 주주는 지분율 21.64%의 현대모비스로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로 볼 수 있고, 승계 구조의 핵심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0.32%만 보유 중이다.

현대차(2.65%)·기아(1.76%) 지분율도 크지 않다.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지분만 20% 보유했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경영권 승계를 위해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한 바 있다.

이번에도 지배구조 개편 기대 심리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루머에 "사실 무근이며, 증권가에서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밝혔다.

"오전에 모터쇼 관련 회의만 했다"며 "회장님은 건강하시다"고 전했다.

현대차 측은 법적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에도 정 회장이 대장 쪽 염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독하다는 소문으로 번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윤태윤 기자(yck1004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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