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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BTS 진 ‘기습뽀뽀’ 팬 고발당해… 송파서에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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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3일 방탄소년단(BTS) 진이 1000명의 팬과 포옹하는 행사에서 한 여성 팬이 진에게 기습 뽀뽀를 하고 있다.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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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에게 기습 뽀뽀를 한 팬을 성추행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민원 사건을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건으로, 고발장을 받은 건 아니다”라며 “아직 해당 팬을 입건하지는 않은 상태로 정식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페스타(FESTA)’ 행사에서 약 3시간 동안 1000여명의 팬과 포옹하는 ‘허그(Hug‧포옹)회’를 개최했다. 진이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지 하루 만으로, BTS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한 팬이 진의 볼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면서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허그회 당시의 사진이나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 등에 올라왔는데, 한 여성 팬이 입을 맞추려 하자 진이 이를 피하려는 와중에 난처해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BTS 팬들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한 팬이 진에게 뽀뽀를 한 팬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했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이 여성이 일본 아미(BTS 팬클럽 명칭)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일본 내 엑스(트위터)를 중심으로 진을 성추행한 여성이 일본 블로거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까지 가서 아이돌을 성희롱하다니 같은 일본인으로서 정말 부끄럽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해당 팬이 일본인이냐는 질문에 대해 송파서 측은 “아직 피의자 인적사항을 특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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