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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G7 이어 우크라 평화회의...푸틴 휴전안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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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이어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평화회의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스위스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참석하지 않아 크게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평화회의를 앞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갑자기 휴전 카드를 꺼내 들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 이어 곧바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리는데, 일단 서방진영이 총집결하는 모양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최국인 스위스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57개 나라의 정상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제외한 G7 정상들도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넘어올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회의에 참석합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회의지만, 당사자인 러시아는 지난 4월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중국도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면서 현재의 교착 국면을 바꿀 중요한 결과를 끌어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스위스는 앞서 구체적인 종전 방안 대신 식량 안보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전쟁포로 보호 등을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평화회의 개막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이 갑자기 휴전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기자]
G7 정상회의나 평화회의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부에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교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철군을 요구한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자포리자와 헤르손, 도네츠크 등 4곳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18%에 해당합니다.

그러면서 G7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 자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건 도둑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러시아 외무부는 중국이나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며 서방 진영에 맞서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휴전 조건을 보면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한 셈인데,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수용할 수 없을 텐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푸틴 대통령의 제안은 기존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과거와 다르지 않은 최후통첩이라며, 히틀러가 했던 것과 같은 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러시아군이 즉각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떠나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의 제안은 선의를 가지고 한 게 아니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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