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입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 보십시오. 대체 말이 되는 소리겠습니까.]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분들은 왜 보호받아야 합니까.]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오늘(15일) 논평을 내고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이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독재자 예행연습인가"라며 "참으로 서글프고 화나는 현실"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라며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유승민 의원 역시 "이제는 언론까지 겁박하기 시작했다"며 "조폭 같은 막말"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MBC 사장 출신 김장겸 의원도 각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애완견'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8일 마지막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구형하는 결심 공판을 거쳐 법원 휴정기 이후인 9월 중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승재,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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