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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중일 관계 험로…기시다 “러시아 지원 중국 기업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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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중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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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 전용 가능한 물자를 제공한 중국 등 제3국 단체 등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 등 제3국에 있는 단체에 대한 조치를 포함해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 제재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G7은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인 전쟁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 국방 부문에 투입되는 무기 부품·장비를 포함한 이중용도 물품의 이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NHK는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 군사 전용 물자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가 있는 단체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 정부가 제재를 단행하게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제재 중에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것은 처음이 된다.

다만 일본 정부가 실제 중국 기업을 제재하면 중일 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16일 “현재 중일 관계가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수에 나섰다”며 “이에 일본도 지난해 반도체 제조장치 2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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