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독자 기술 ‘아로나민’, 신뢰와 경험으로 성장” [장수의약품을 찾아서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담당 서승욱 팀장·고명훈 CM 인터뷰

이투데이

아로나민 담당 CM(카테고리 매니저) 서승욱(오른쪽) 부장과 고명훈 차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뢰와 경험이 지금의 ‘아로나민’을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아로나민’은 활성 비타민을 바탕으로 한 피로회복 영양제다. 1963년 첫 출시 돼 60년이 넘게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일동제약의 핵심 일반의약품(OTC)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동제약 본사에서 아로나민을 담당하는 서승욱 OTC 1팀 팀장과 고명훈 아로나민골드 카테고리매니저(CM)를 함께 만났다. 서 팀장은 “회사의 간판 브랜드를 맡는 것은 자긍심 그 자체”라며 “아로나민을 중장기적으로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

아로나민 담당 CM(카테고리 매니저) 서승욱 부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약국 비타민 시장의 대세인 비타민B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의 생성과 대사, 신경의 작용 및 유지 등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육체피로, 체력저하, 신경·관절통, 어깨 결림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로나민에 함유된 활성 비타민 B1은 푸르설티아민이다. 일동제약의 독자 기술로 자체 합성에 성공, 활성 비타민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으로도 수출된다.

고 CM은 “푸르설티아민이 아로나민의 경쟁력”이라며 “푸르설티아민을 국내에서 처음 히트시킨 제품이 아로나민이다. 지금까지 100억 정이 넘게 팔렸다”라고 밝혔다.

푸르설티아민은 일반형 비타민보다 체내 흡수가 잘 되고 지속 시간이 길다. 특히 신체 조직과 근육은 물론 뇌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어 뇌에도 공급이 가능하다.

이투데이

아로나민 담당 CM(카테고리 매니저) 고명훈 차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아로나민은 총 7개의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비타민 B군 4종을 모두 활성형 비타민으로 채운 아로나민 골드를 비롯해 △아로나민 골드 프리미엄 △아로나민 씨플러스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 실버액티브 △아로나민 이맥스플러스 △아로나민 아이 플러스 등 사용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핵심 제품은 샛노란 패키지가 돋보이는 아로나민 골드다. 연간 수백억 원대의 아로나민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활성비타민 3종을 포함한 총 8종의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아로나민 골드 프리미엄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 팀장은 “골드프리미엄은 현대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마그네슘이나 비타민D가 들어갔다. 매출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며 “제품군을 추가한다면 노령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만성질환에 특화한 아로나민을 내놓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로나민은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란 성공적인 광고 메시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배우 손석구를 모델로 발탁,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 CM은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장수브랜드들의 고민 중 하나가 신규 고객을 흡수하고자 소구하는 연령대를 너무 낮추기 어렵단 점이다. 기존 고객을 록인(Lock-in)하면서 신규 고객을 끌어들여야 한다”라면서 “충성 고객과 신규 고객을 연결할 수 있으면서 액티브한 이미지의 모델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브랜드를 지속해서 강화해 1000억 원대 품목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30세대가 아로나민의 장점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급변하는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춰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아로나민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2014년부터 11년 연속 종합영양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 팀장과 고 CM은 이런 성과의 비결로 각각 ‘경험’과 ‘신뢰’를 꼽았다.

서 팀장은 “장수 브랜드가 괜히 장수하는 것이 아니다. 제품을 통한 고객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계속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아로나민의 성장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 CM은 “아로나민을 먹으면 효과가 있으니 다른 영양제는 필요 없이 이거 하나면 충분하단 믿음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유혜은 기자 (euna@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