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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 21년 만에 ILO 의장국 됐다…윤성덕 주제네바대사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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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윤성덕 주제네바대사가 2024~2025년 임기의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윤 대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 등 노동환경 변화에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고용노동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ILO는 15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51차 이사회에서 윤성덕 대사를 향후 1년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ILO는 우리 정부에 ILO 의장국 후보등록을 단독 통보했다. 한국이 ILO의장국을 맡는 것은 2003년 이후 21년만이다.

외교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윤성덕 대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국제노동기구 활동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 의장직 수임으로 이어졌다"며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환경의 요구에 부응하여 우리 정부 정책 방향과 같이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국제노동기구가 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의장직 단독 후보 등록에 대해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 위기 △새로운 형태의 고용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노동 환경이 전환기를 맞은 시기에 한국이 이사회 의장국 후보로 추천된 것"이라며 "한국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라는 기대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국은 (전 세계의) 노사정의 서로 다른 의견들을 조정하고, 각 그룹 내에서도 개발·저개발, 선진국의 입장 차이가 있는데 그것을 조율하고 조정·중재해야 되는 역할이 요구되는 어려운 자리"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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