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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특징주] 어두워진 전기차 시장 전망에…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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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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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업황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동반 약세다.

17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0.70% 내린 9만8700원,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0.90% 하락한 19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가장 최근 거래일 종가인 20만500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을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책 후퇴로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주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 감속을 고려해 에코프로비엠의 2024~2030년 양극재 판매 추정치를 기존보다 연평균 약 15% 낮춘다”도 했다.

유럽연합(EU) 등 지난해부터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거나 폐지됐고, 디젤 상용차 배기가스 규제인 ‘EURO7′도 연기된 데에 따른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종목의 발목을 잡고 있다. 9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순수 전기차보다 더 나은 솔루션”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EU의 보수화된 정치 지형,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연비 규제 약화로 중장기 전기차 전망이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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