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조선소 전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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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과 정책 금융기관이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케이(K)-조선 수출 금융 지원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수금 환급보증(RG) 공급을 확대한다는 게 뼈대다. 선수금 환급보증은 조선사가 배를 제때 선주에게 인도하지 못할 경우 선박 건조대금의 40%가량인 선수금을 보증을 선 금융회사가 대신 돌려주겠다고 약정하는 것이다.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개와 경남·광주·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3개, 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 등 중형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들의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기한에 맞춰 2억9천만달러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중형 조선사 특례 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해 은행의 보증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중형 조선사에 자체적으로 2억6천만달러 규모 선수금 환급보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대형 조선사의 경우 시중은행 5개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권이 올해 101억달러 규모 신규 선수금 환급보증 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4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하는 등 수주 호황으로 보증 한도가 소진된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에 신규 보증 한도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올해 1∼5월 선박 수출액은 1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7% 늘었다. 이 같은 수주 호황으로 선수금 환급보증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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