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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스타 앞세운 고전연극 '벚꽃동산'·'햄릿'...매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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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스타 중의 스타를 앞세운 고전명작 두 편이 관객몰이를 하면서 초여름 극장의 열기가 뜨겁다. 대극장 연극이 드물었던 연극계에 '스타배우'들을 앞세워 오픈한 '햄릿'과 '벚꽃동산' 객석에 모처럼 관객들이 몰려들여 매진사례를 이루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과 세익스피어의 '햄릿'(연출 손진책)은 각각 1200석 규모의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LG시그니처홀, 700여석 규모의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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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6.17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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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 원작 '벚꽃동산'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출가로 꼽히는 사이먼 스톤이 재창작해서 무대에 올렸다. '칸의 여왕'이자 연기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는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다. 그 파트너는 '오징어게임' 등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박해수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국립극장,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을 연출했던 사이먼 스톤이 두 글로벌 배우와 더불어 '벚꽃동산'을 무대에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제정 러시아 말기 몰락해가는 귀부인 '류바'와 농노에서 부유한 상인이 되는 젊은 '로파힌'의 이야기였던 원작은 스톤 방식으로 재해석 됐다. 원작 속 귀부인 '류바' 역할은 십여 년 전 아들이 죽은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서울로 돌아온 여자 '송도영'(전도연)으로, 원작의 '로파힌'은 한국적인 캐릭터 '황두식'(박해수)으로 변신했다. 7월 7일까지. 거의 전석이 매진됐다. 스타가 있으면 대극장 연극도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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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6.17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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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햄릿'도 제작진과 배우들의 명성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연극계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만 14명이다. 이호재, 전무송, 박정자, 손숙, 김재건,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남명렬, 박지일, 길해연 등 배우 수상자만 11명이 출연한다. 여기에 연출 손진책,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 프로듀서 박명성 등 창작진에도 이해랑상 수상자 3명이 포진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름 석자로는 주인공을 맡기에 모자람이 없는 배우들이 단역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1′ 역의 박정자, '배우2′ 역의 손숙, '무덤파기' 역의 김재건 등이 그들이다. '대학로 스타' 강필석과 이승주가 '햄릿'을, 걸그룹 f(x) 출신의 배우 루나가 '오필리어'를 맡는 등 젊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9월 1일까지 비교적 긴 공연일정이지만 대부분의 객석이 매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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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6.17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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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외에도 영화 '서울의 봄'의 전두광 역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황정민이 출연하는 '맥베스'도 7월 13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양정웅 연출에 김소진, 송일국이 출연하는 등 황정민 외에도 스타들이 즐비하다. 영화는 물론 '오이디푸스' '리처드 3세' 등 고전 연극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해온 황정민이기에 조기에 티켓이 매진될 확률이 높다. 8월 18일까지.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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