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의료계 집단 휴진이 오늘(18일) 진행됩니다. 휴진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오늘 병원을 닫고 총궐기대회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의료 기관 가운데 오늘 휴진하기로 한 곳은 1,463곳으로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결합니다.

김민준 기자,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 걸로 보입니까?

<기자>

네, 오늘 하루 휴진하고, 오후 2시 여의도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의사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에 사전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의 비율은 4%대로 알려졌는데, 서울은 2% 미만으로 알려져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의협은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루 휴진 신고엔 법적 의무가 없다며 실제 참여율은 높을 걸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문자로 의사들의 휴진 참여도 거듭 독려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의협이 사업자 단체 금지 행위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의협을 공정거래위에 신고했습니다.

문자 발송 행위가 사업자 단체인 의협이 개별 사업자인 개원의를 담합에 동원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또 정부는 임현택 의협 회장 등 집행부 17명에게 집단 행동 교사 금지 명령이 담긴 공문을 발송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앵커>

김 기자 나가 있는 서울대병원이 어제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죠. 우려했던 진료 공백은 어땠습니까?

<기자>

아직 아침이라 좀 한산한 모습이기는 한데 이번 주 수술과 외래 진료가 모두 줄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번 주 수술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서울대병원 외래진료가 25% 가량 줄어든 걸로 추산했습니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집회 직후 "일주일보다 더 휴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휴진 규모나 기간에 조정의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영상 취재 : 강시우, 영상 편집 : 이상민)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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