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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조정훈 "'어대한' 여론 조성은 해당행위…韓, 왕이 되고 싶다면 답할 책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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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3월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아 마포갑 조정훈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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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당 일부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된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 '해당행위'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대한,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여론조사는 그런 수치도 보이는 것 같지만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이든, 원외에 있든 다선이든, 다양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다 나와서 시끌벅적한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경고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누군지에 대해선 말을 아겼지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동훈 아니면 우리 당은 절대로 안 된다' '한동훈 대표는 어떤 오류도 없는 사람이다'고 하는 분들이다"며 "본인이 책임지고 사퇴한 것 아니냐, 그런데도 불구하고 출마의 자유를 인정했다. 따라서 다른 분들이 나오는 걸 막는 여론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만약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면 당정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라고 궁금해하자 조 의원은 "본인 하기에 달렸다. 본인이 풀어야 할 숙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온다면 (대통령과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예정이냐, 각종 특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여러 번 받을 것이고, 그에 대한 답변을 보고 당원들이 판단하지 않을까"라며 이는 한 전 위원장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이 되고 싶은 사람 그 왕관의 무게를 견디라'고 했다. 당대표 자리에 오르면(오르고 싶다면) 하고 싶지 않은 질문,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드시 답변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과연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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