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가 6백만 가구를 돌파하면서 전체 부부 두 쌍 가운데 한 쌍이 맞벌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1인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유배우자 가구는 1,268만 7천여 가구였습니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11만 5천여 가구로 처음으로 6백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비중으로는 48.2%입니다.

부부 두 쌍 중 한 쌍이 맞벌이인 것입니다.

특히 30대부터 50대 부부의 경우는 10가구 가운데 6가구가 부부 모두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녀 연령에 따라 맞벌이 비중은 차이가 났습니다.

막내 자녀가 6살 이하인 경우는 맞벌이 비중이 51.5%지만, 13살에서 17살 자녀가 있는 경우 62.6%까지 상승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느는 겁니다.

하지만 자녀 수가 1명이나 2명의 경우 맞벌이 비중은 57%대로 비슷했지만, 3명 이상인 경우 53.1%로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3명 이상 다자녀일 경우 아이를 돌보기 위해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맞벌이 가구의 남성은 한주 평균 41.9시간을 일했고 여성은 36.4시간을 일했습니다.

[임경은/통계청 고용통계과 과장]
"자녀가 있는 경우 일을 아빠는 더 많이 하고 엄마는 아이들을 돌보고 이런 부분들이 있다 보니 좀 더 짧게 일하는‥"

지난해 1인 가구는 738만 8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분의 1가량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취업한 가구는 63.3%로 집계됐습니다.

2·30대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50대와 60대에서는 1%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가구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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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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