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김봉선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보존회장이 지역 무형유산인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이수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는 이 지역 나무꾼들이 지게를 지고 돌산령을 오르면서 고된 노동과 단조로움을 달래고자 즐기던 놀이다.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보존회를 결성, 전승 교육과 공개행사 등을 통해 돌산령 지게놀이의 우수성과 고유함을 30여년간 알리며 전통을 잇고 있다.

양구군은 1999년 강원도 무형유산(당시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돌산령 지게놀이의 보유·이수자를 추가로 선정하고자 올해 3월부터 심사를 진행했고 지난 4월 29일 도 무형유산 위원회 위원 3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최종 기량 심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돌산령 지게놀이의 유일한 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고순복 씨의 뒤를 이어 활발한 기능 계승과 보전 활동을 이어가는 전수 학생 3명이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김 회장이 기량을 인정받아 이수자로 최종 선정됐다.

양구군은 이달 말 보유자 및 명예 보유자 지정을 확정하면 돌산령 지게놀이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전수 및 보전 활동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앞으로도 양구 고유 전통문화인 돌산령 지게놀이 보전 및 계승을 위해 늘 관심을 갖고 전수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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