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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정부 "대장-홍대 광역철도 연내 조기 착공…2030년 말 운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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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가칭)과 민자사업 실시협약

수도권 서남부 및 서북부 지역 철도 사각지대 해소 기대

부천시 원종역 상부에 청년임대주택 60가구도 공급

아시아투데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회의실에서 부천대장-홍대 광역철도 민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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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정부가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홍대를 잇는 광역철도를 연내 착공해 2030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오후 현대건설이 대표사를 맡은 부천대장-홍대 광역철도 사업시행자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가칭)와 민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장-홍대선의 시점인 홍대입구역 인근의 회의실에서 진행된 실시협약 체결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참석했다.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 까지 20.03km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총 27분이 소요된다.

윤 사장은 "수도권 광역 철도망 확충을 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모두 결집할 것"이라며 "도심지를 관통하는 공사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이용객을 고려한 제반사항들을 세심히 살펴 수도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앞선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간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100차례 이상 협상을 통해 사업의 세부조건인 실시협약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8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실시협약 내용이 의결됐다는 설명이다.

대장-홍대선 추진으로 경기 부천시 및 서울 강서·양천구 등 수도권 서남부와 경기 고양시 및 서울 마포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철도 사각지대가 역세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말 착공해 2030년 말 개통이 이뤄지면 대장신도시 준공과 철도 개통 간 시차를 최소화해 대장신도시 입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홍대선은 최근 15년간 추진해온 민자철도사업 중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사업이다. 그간 민자철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착공까지 통상적으로 6~7년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이 노선은 2021년 2월 민자적격성 조사부터 실시협약 체결까지 3년 반 만에 추진된 바 있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와 협력해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의 속도를 더욱 높여 당초 내년 3월로 예정한됐던 착공 일정을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이밖에도 부천시 원종역을 건물형 출입구로 설치해 건물 상부에 청년임대주택 60가구도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대장-홍대선 부대사업을 모범사례로 추진해 후속 민자철도사업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관련 규제개선과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강구해 건설업계가 이 같은 부대사업에 적극 참여해 재정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당초 내년 3월이었던 착공을 올해 말로 앞당기는 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과 함께 안전한 현장 관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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