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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주가 볼때마다 웃음이 나와”...오늘도 최고가, 질주하는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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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PO·실적 호재
주가 연일 최고가 경신
목표가 40만원까지 나와
LG그룹과 시총격차 벌려


매일경제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연합뉴스]


증권사들이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증권가의 기대에 부응하듯 현대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현대차그룹은 그룹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안착했다.

18일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존에 현대차를 향한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현대차증권과 LS증권이 제시한 36만원이었으나 다올투자증권이 최고치를 40만원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서 “환율 효과와 미국 판매 호조를 고려할 때 현대차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며 “오는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종료에 맞춰 연간 실적 목표를 올리고 주주환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증권 현대차의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진다며 기존의 32만원이던 목표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현대차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제시하면서 “이번 IPO는 인도 친환경 차 시장의 헤게모니를 지켜내기 위해 현지법인에 힘을 실어준다는 파격적 체질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인도 법인 IPO로 유입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차 투자와 특별 주주 환원 정책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해 1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되며 향후 3년간 현대차의 총주주 환원율은 30~33%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IPO로 확보한 자금이 현대차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자금을 인도에 대한 재투자가 아닌 본사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투입할 개연성은 다소 낮다”며 “현대차는 순 현금을 풍족하게 보유하고 있고 IPO를 승인할 인도 정부와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비롯한 그룹주 전반의 주가가 오르면서 LG그룹과의 시가총액 격차를 벌렸다. 이날 현대차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1.01% 늘어나면서 160조3944억원에 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처음으로 LG그룹주의 시가총액을 넘은 데 이어 시총 격차를 7조원 가까이 따돌렸다.

현대차그룹의 대장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28만3000원에 마감하면서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아도 함께 1.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21%), 현대글로비스(6.58%), 현대오토웨버(5.3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덩달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를 63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7거래일을 연달아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아 역시 이달 들어 외국인이 31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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