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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문가 "북러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 아시아판 나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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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 최고수준 관계 의미…매우 높은 수준 지지 보여줘"

뉴시스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이는 '아시아판 나토' 창설을 도모하는 한국·미국·일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연회를 마친 뒤 작별인사를 나누는 모습. 2024.06.1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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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이는 '아시아판 나토' 창설을 도모하는 한국·미국·일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의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한국학센터 선임연구원은 18일(현지시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아스몰로프 연구원은 “한미일 관계는 단순히 공통의 위협으로 뭉친 북중러 관계보다 훨씬 더 제도화돼 있고, (한미일 3국은) 아시아판 나토 (창설)를 향해 음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이 공식적으로 최고 수준의 관계“라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이 협약은 그 자체로 매우 높은 수준의 지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조약에 군사적·정치적 요소가 어느 정도까지 포함될 것인가를 두고 러시아 내부와 서구 언론에서 상당히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몰로프 연구원은 ”북러 간 접촉 증가는 새로운 질서 창출의 다음 단계를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노동신문(노동당 기관지) 기고문에 요약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식민주의의 새로운 이미지로 자리잡은 '규칙에 기반한 질서'라는 용어와 정의에 기반한 '대안적 세계질서'를 세우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평양 도착에 앞서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 초안을 승인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하자는 러시아 외무부의 관심 있는 연방 정부 기관 및 단체들과 합의한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협정문에 정식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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