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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정부, 국제 게임쇼 '지스타' 강화 지원 … 세계 3대 게임쇼로 육성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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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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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매년 부산광역시에 열리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G-STAR)'를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세계 3대 게임쇼 및 융복합 전시회로 육성하겠다는 콘텐츠 전략을 수립했다.

정부는 18일 판교 기업성장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콘텐츠 전략인 '한국경제의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전략'을 발표했다.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는 콘텐츠산업진흥법에 근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 13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 위촉위원 등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 정책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날 위원회는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콘텐츠 기업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 해외진출을 넘어 글로벌 주류문화로 도약 주요 장르 집중지원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 등 4대 전략을 논의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K-콘텐츠가 해외진출을 넘어 글로벌 주류문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해 전세계 K-콘텐츠 팬들의 한국 방문을 유도한다.

'지스타'는 현재 연간 20만명 정도가 방문하며 한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게임쇼다. 정부는 '지스타'가 세계 3대 게임쇼로 도약할 수 있도록 e스포츠 대회와 K-팝 공연 등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기기(디바이스)·연관산업까지 전시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임·웹툰·영화·음악·방송 등 콘텐츠 핵심 장르를 집중 지원해 K-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대한다.

게임 분야에서는 K-게임의 취약점인 콘솔게임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세계적인 콘솔 플랫폼사와 협업해 우수 콘솔게임 발굴부터 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긴 제작 기간과 높은 제작비용의 콘솔게임 특성을 고려해, 다년도 제작 지원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또 미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신기술과 콘텐츠 지식 재산(IP)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K-콘텐츠의 세계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게임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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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한국 콘텐츠 산업의 향후 30년을 이끌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문화단지에서는 기업·대학·연구소·사람 등이 총집결해 K-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유통되고, 누구나 K-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4대 전략, 7대 지구,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콘텐츠 기업, 콘텐츠 제작·교육 시설, 생활 기반시설 등 자생 가능한 K-콘텐츠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2027년까지 총 5조원대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정부는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태펀드 문화계정(2조 4000억 원), 대형 콘텐츠 집중 투자를 위한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1조원) 등 약 3조 4000억원의 정책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기업 자금난 해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콘텐츠 산업은 역대 최고치의 수출액 및 매출액 달성과 넷플릭스 등 세계 유명 기업의 투자 약속을 받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전히 많은 콘텐츠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중견기업 도약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성장 정체에 대한 위기감 역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총리는 "콘텐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 삼아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국가적 지원전략과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콘텐츠 산업의 세계 4대 강국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플랫폼과 창작자 등 주요 플레이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이번 전략 수립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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