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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영상] '지각' 푸틴 깍듯이 챙긴 김정은…아우루스 상석 '통 큰'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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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가 19일 새벽 2시 40분쯤 평양 순안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늦은 도착, 김정은 위원장은 수행단 없이 홀로 푸틴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고, 푸틴 대통령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오자 열중쉬어 자세로 기다립니다.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와 포옹을 나누었고 대화를 이어가다 다시 서로를 껴안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로 인도했는데 서로 먼저 타라고 양보의 몸짓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푸틴 대통령이 아우루스 뒷자리 오른쪽에 앉았고, 김 위원장은 차 뒤를 돌아 왼쪽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두 사람은 러시아 깃발과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걸린 평양 시내를 달려 금수산 영빈관에 도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이며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북러 정상회담 후 9개월 만입니다.

그는 18일 북한에 도착해 19일까지 머물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당일치기 일정으로 축소됐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9일 오후 정상회담을 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러 밀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어서 주목받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푸틴의 이번 방북을 두고 러시아가 북한을 자국 무기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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