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방제 합동훈련' 지난 6월 5일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원에서 열린 '낙동강 중·상류 녹조방제 합동훈련'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에코머신(대형 녹조 제거선)과 소형 녹조제거선 등이 녹조 방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깨끗하고 차질없는 수돗물 공급에 필요한 낙동강 녹조 관리 강화, 태풍·호우 선제 대응을 중심으로 한 환경산림분야 여름철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기온 상승과 함께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 녹조 발생 상황이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근접하고 있어 6월 중 환경부가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오염원 단속을 하고, 환경부와 함께 녹조 제거 선박을 운용한다.

올해 환경부는 녹조 제거 선박 18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환경부는 18대 중 합천창녕보, 칠서 취수장, 창녕함안보, 물금·매리 지점 등 경남권 낙동강 유역에 5대를 배치했다.

녹조 대량 발생 가능성이 있으면 '낙동강 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에 댐, 보, 하굿둑 방류를 제안한다.

지난해 6월 낙동강 칠서지점 녹조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도는 또 여름철 낙동강 취·정수장 관리를 강화한다.

도내 시·군은 낙동강 수계 하천이나 저수지 등에서 물을 취수해 침전, 여과, 염소 소독 과정을 거쳐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경남도는 조류 차단막 설치·살수장치 운영으로 취수단계에서 조류 유입을 막는다.

걸러지지 않은 녹조는 정수 과정에서 처리한다.

녹조 독성물질은 오존처리, 활성탄 여과 등 고도 정수처리로 없앤다.

경남도는 진양호, 낙동강을 상수도원으로 쓰는 모든 취·정수장을 대상으로 주 3회 이상 조류 독성물질을 측정한다.

이밖에 홍수 취약지구 점검, 하천재해 예방사업 조기 준공,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 등으로 태풍·호우에 따른 집중호우 대비를 강화한다.

경남도, 환경산림 분야 여름철 안전관리 대책 발표 [촬영 이정훈]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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