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5 (목)

없어서 못파는 ‘조선미녀’…미국서 인기 폭발 ‘이 종목’ 주가도 껑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미녀’ 선크림 등 중기제품
미국·유럽서 선풍적 인기 몰이

화장품 역직구 업체 실리콘투
올해 주가 1만원→5만원 껑충


매일경제

조선미녀 선크림. [사진 출처=조선미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인디브랜드가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K뷰티’ 브랜드와 함께 공급망 전반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6개월만에 주가가 7배 폭등한 종목도 나왔다. 과거 중국 중심 수출 구조로 중국 경기에 직격탄을 맞던 화장품 업계는 수출 방향을 미국과 유럽으로 돌린 뒤 재도약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등 국내 뷰티 산업은 과거 특정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만 성장하던 구조에서 유통 플랫폼과 화장품 원료 등 공급망 전반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퀀텀점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 판로를 확보한 LG생활건강 등 소수의 대기업에 따라 업황 자체가 좌우되던 분위기가 이제는 인디 브랜드를 보유한 중소형 기업들의 해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실리콘투다. 국내 화장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역직구’ 플랫폼 업체인 실리콘투는 최근 한달 동안 67% 올랐고, 연초 1만원이 채 되지 않던 주가는 5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연중 주가가 550% 상승했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5만42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투는 자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60여개 국가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다. 또, 해외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국내 브랜드를 수출하기도 한다. 현재 실리콘투가 취급하는 품목만 1만개가 넘는다.

여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대 아울렛인 온타리오 밀스몰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해 오프라인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실리콘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할 계획을 세운다. 애경산업은 지난 4월말 하루만에 8% 주가가 올랐는데, 실리콘투와 미국 화장품 산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이유가 컸다.

애경산업의 대표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미국 온·오프라인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업종 최선호주로 실리콘투를 꼽은 유안타증권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K-뷰티 성장과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확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플랫폼의 성장은 기본적으로 인디 브랜드의 미국에서의 인기에서 비롯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조선미녀’, ‘마녀공장’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이나 ‘마녀공장 클렌징 오일’ 등은 미국 아마존에서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이 됐다.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관련 브랜드가 소비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수출 지역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올해 2분기 매출 345억원을 달성한 마녀공장은 지난해 미국 매출이 169% 증가했다. 마녀공장은 2분기에 미국 전역의 오프라인 매장인 코스트코 300곳과 얼타 600곳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같은 미국 중심 수출 트렌드는 통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달 화장품 업계 처음으로 국내 화장품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중국을 넘어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까지 국가별 화장품 수출 잠정치에서 미국 비중은 21.9%로 이 기간 동안 중국(20.3%)을 앞섰다.

한편, 인디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도 컸다. 전체 고객사의 70%가 중소 브랜드인 코스맥스는 조선미녀와 마녀공장 제품 일부를 생산 중이다. 중소 브랜드 인기가 곧 매출로 돌아오는 구조다.

미국 고객들이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에 특히 열광하고 있어 자외선차단제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자외선 차단 원료를 생산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도 올들어 150% 주가가 상승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