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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 (월)

담배 한 번 안 피운 28세 여성이 '폐암 3기'…의사들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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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평생 담배를 피운 적 없는 여성이 20대에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오로라 루카스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폐암 증상을 설명하는 모습./사진=틱톡(@aurorainnalu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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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담배를 피운 적 없는 여성이 20대에 '폐암 3기' 진단받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오로라 루카스(31)는 3년 전 여름 가슴·허리 통증을 느꼈고 기침을 시작했다. 운전하다 도로에서 잠이 들 정도로 극심한 피로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28세 나이였던 그는 새로운 직장과 대학원 과정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냈기에 단순 스트레스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

가슴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병원에 방문했고 그로부터 3개월여만에 폐암 3기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듣게 됐다. 폐뿐만 아니라 림프절로 암이 이미 전이된 상태였다. 그는 두 번의 화학요법과 30일간의 방사선 치료를 권고받았다.

루카스와 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다. 루카스는 평생 담배를 피운적 없는 비흡연자였기 때문. 가족 중에서 할머니가 폐암에 걸렸었지만 그 역시도 60대에 접어들고 나서였다.

많은 의사들도 비흡연자이고 젊은 여성이 폐암 3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여전히 루카스는 활발하고 바쁜 삶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약을 먹고 있고 3개월 간격의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루카스 역시 약물 치료로 암이 더 이상 억제되지 않는 순간이 올 수 있고 재발도 쉽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의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BMJ 종양학 저널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이른 나이에 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지난 1990년부터 2019년까지 79% 증가했다. 대장암과 유방암 발병 사례가 가장 많지만 40세 미만 폐암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젊은 층은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후기 단계에서 폐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루카스처럼 폐암 3기 때 진단받은 환자 중 37%는 그로부터 약 5년 정도 생존한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폐암은 남녀 전체를 따졌을 때 갑상샘암, 대장암에 이어 발생률 3위를 차지했다. 여성보단 남성이 폐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큰 요인이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15~80배 정도 증가한다. 그 밖에도 간접흡연, 석면 등에 노출되면 수십 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되고, 미세먼지 또한 폐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가족력도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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