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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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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서 발견된 코카인은 국제마약조직의 '배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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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 4월 부산신항에 정박한 미국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다량의 코카인은 해외 마약 밀수 사범이 경유지에서 회수하지 못한 채 우리나라에 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검사 윤국권)은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에서 숨겨진 시가 165억원 상당의 코카인 33㎏ 적발 사건을 종결하고 코카인을 전량 폐기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부산본부세관,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발견된 코카인 33㎏의 실제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연합뉴스

부산신항 화물선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 발견된 코카인
[부산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도 확인되지 않았다.

코카인이 들어있는 컨테이너의 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외 밀수 사범이 중남미에서 모로코를 거쳐 유럽까지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과정에서 미처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이 코카인은 모로코 탕헤르항에서 회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부산지검은 관련 수사 정보를 브라질과 모로코 수사 당국에 전달하고 대량의 코카인을 보관하기 어려운 점, 국내 유통 위험 등을 고려해 모두 폐기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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