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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덩치 큰 남자가 가위를 들고”…종로 포차거리서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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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포차거리서 30대男 ‘흉기 난동’ 벌여

휴무 경찰관이 단숨에 제압

경찰 체포되자 “행위예술 했을 뿐” 진술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인파가 몰린 지난 주말, 흉기 난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던 30대 남성은 휴무일에 식사하러 나온 경찰관에 의해 제압됐다.

이데일리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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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채널A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시민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검은 민소매 차림의 남성은 손에 흉기를 든 채 거리를 돌아다니다 갑자기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 무리에 다가가 위협했다.

깜짝 놀란 손님들은 의자로 남성을 막아보지만, 남성은 거칠게 의자를 빼앗으려 하면서 흉기 위협을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 남성이 잠깐 차도에 주저앉았을 때, 순간 누군가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뒤에서 넘어뜨리고 두 팔을 젖혀 제압했다.

마침 휴무일에 근처에서 식사하던 경찰관이 현장을 목격하고 남성을 제압한 것이었다.

서울경찰청 75기동대 김준혁 경장은 “밥을 먹고 있다가 뒤가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덩치 큰 남성분이 가위를 들고 있더라. 일단 옆에 흉기가 있으니까 엎어 놓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행위예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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