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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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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에 질주한 오토바이에 50대 남매 사망… 운전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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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보행 중이던 50대 남매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군산경찰서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일보

6월 15일 오후 8시39분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매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오토바이에 치여 쓰러지는 사고가 나자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긴급 처치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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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달 15일 오후 8시39분쯤 군산시 나운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매를 오토바이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한 A씨는 전방의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지나다 산책 뒤 귀가 중이던 남매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토바이에 치인 남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행자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은 최근 교통 사망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 횡단보도사고 등 12대 중과실로 인해 교통 사망사고를 야기한 운전자나 인명 피해를 야기한 뒤 도주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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