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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국방과 무기

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하면 큰 실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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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이런 반발에, 푸틴 대통령은 오늘(21일) 새벽 추가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면, 큰 실수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러시아도 북한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베트남 순방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큰 실수가 될 거'라고 말한 겁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실제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고, 이는 한국 지도부가 달가워할 만한 일이 아닐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가 있으며, 북한과 맺은 합의와 관련해서도 이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북한과 체결한 조약은 북한이 침략받을 경우에만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체결한 조약이 과거 조약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과거 조약은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체결한 조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침공받았을 때 상호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자동 군사 개입을 의미한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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