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를 재검토 할거라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푸틴 대통령이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살상 무기를 보낸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입니다."
우크라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한러 관계의 선을 넘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현 한국 지도부가 아마도 좋아하지 않을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반면 미국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그건 한국 정부의 몫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것에 대한 어떤 지원도 환영하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한국이 할 결정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북러 합의를 두고 지난 몇 달간 관련 정보를 공유해온 만큼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이번 (북러) 합의는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우방을 끌어들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군의 대응 태세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해, 군사력 투입을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미국은 북러 군사협력의 반대 급부로 다른 나라에 보내려던 첨단 미사일 수백기를 우선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러 밀약의 불똥이 곳곳에서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북러_정상회담 #우크라이나 #무기_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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