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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 (월)

한동훈의 ‘러닝메이트’ 누구? 친윤계는 당헌당규 ‘셀프 개정’ 가능성으로 압박[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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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 출마 가닥…박정훈·정성국 등도 언급

러닝메이트 찾기 집중 이유? 이준석 지도부 때 당헌·당규 변경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사퇴할 경우 비대위 전환 가능

친윤계에서는 신동욱·조지연·김민전 등 거론…나경원 지원 전망

헤럴드경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끌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실시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단독 과반 의석을 내주며 범야권에 패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9석 등 개헌·탄핵 저지선을 가까스로 확보한 10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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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당대표 주자들의 ‘러닝메이트’인 최고위원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준석 지도부 와해 당시 바뀐 당헌당규에 따라 친한계 최고위원직 확보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리더십의 ‘첫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친윤계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처럼 대권 도전을 위해 당헌당규 상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셀프 개정할 것이라며 견제하는 모양새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친한계’ 장동혁 의원은 이날 원내수석대변인직에서 사퇴한다. 장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그 자리에 있으면서 (선거유세를 돕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오늘 중으로 (사퇴 의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과거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직을 맡아 대표적인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는 현재 한 전 위원장 캠프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의 당직 사퇴는 사실상 최고위원 출마선언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후보자등록신청 전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또 전당대회 후보자가 아닌 현직 국회의원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친한계 인사는 “장 의원이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직을 사퇴하는 것이라면 어느정도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봐야 한다”며 “후보로 나서는 것이 선거운동을 돕는 데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친한계에서는 장 의원 말고도 ‘인지도 있는’ 최고위원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한계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는 사실상 ‘인지도 싸움’”이라며 “원외 보다는 원내에 있는 분들이 나서는 것이 결과적으로 한 전 위원장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박정훈, 정성국 의원 등이 언급된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이밖에도 전직 여성 의원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측근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여성 최고위원’ 자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선출직 최고위원 중 최소 1명은 여성이 맡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비대위 시절 ‘원톱’ 리더십을 내세우던 한 전 위원장이 ‘러닝메이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뀐 당헌당규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친윤계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고 당헌당규를 개정했다.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에 반기를 들고 일어날 경우 지도부가 좌초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한 것이다. 실제 친윤계는 해당 규정을 이유로 이준석 지도부를 해체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상황이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해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후보가 친윤일색이었다면 이번에는 ‘친한동훈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봤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설을 경계하는 친윤계 입장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당대표 임기를 채우기 전에 자진 사퇴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비대위에 이어 자기정치를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때가 되면 당헌당규를 ‘셀프개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럴 경우 ‘이재명과 무엇이 다르냐’는 지적이 예상된다.

전당대회 출마를 예고한 나경원 의원은 전날 채널A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은 러닝메이트, 최고위원까지 지정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최고위원회의의 절대 과반을 본인들이 확보해서 셀프 개정을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며 “대선에 나가기 위한 디딤돌로 당대표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때 이 지점을 명확히 짚고 가야 한다”며 “전당대회는 일반 국민이 아닌 당원들의 투표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한 전 위원장이라도 이를 좋게 볼 리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친윤계 최고위원 후보로는 신동욱, 조지연, 김민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 전 위원장의 대항마로 떠오른 나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맺을 가능성이 크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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