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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고도제한에 기업이탈'…원주시, 8월 완화방안 용역 끝내고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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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후 태장농공단지 각 공장 여유높이 등 공간 '기업에 공유'

원강수 시장 "검토 방안 챙겨 국방부 등 기관에 적극 건의"

뉴스1

공군 특수비행팀 자료사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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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태장농공단지 주변 공군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문제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 문제로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의 이탈위기가 초래된 만큼, 조만만 고도제한 완화방안 용역을 마무리하고,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8월 중 ‘태장농공단지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태장농공단지 각 공장의 여유 높이 등의 공간을 입주기업들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투자계획 수립 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 면적 868㎢ 중 110㎢(13%)가 비행안전구역으로,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시는 이 고도 제한이 수십 년 동안 지역개발과 도시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는 그중 태장농공단지 주변지역이 공군 제8전투비행단(원주기지)의 임무 수행과 관련한 고도 제한으로, 단지 내 기업들이 이탈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시는 2010년 국방부가 검토한 'F-5 기종 비상절차(OEI) 평가‘ 결과와 관련, 전국 15개 지역 전술항공작전기지 중 원주기지만 차폐이론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폐이론은 비행장 주변 제한고도를 넘는 산을 정점으로 비행장 방면‧좌우 측면에 사선을 긋고 그 아랫부분까지 건축제한을 하지 않는 것인데, 원주기지 주변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태장농공단지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제8전투비행단 인근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특히 용역으로 단·중·장기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구역·지번별 건축가능 높이를 도식화, 현실적인 완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에 연구용역으로 도출한 내용으로 중앙부처에 고도제한 완화 건의와 행정안전부 중앙규제 개선과제로 제출하는 등 대책을 주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용역을 마치고, 태장농공단지 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는 올 상반기에만 16개 기업, 4552억 원 투자 유치를 이뤘다. 신규 투자 유치와 함께 현재 원주 소재 기업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원주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도 제한 완화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연구용역에서 검토된 방안들을 꼼꼼히 챙기며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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