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과정에서도 병원 도착 후 투석 치료를 받기까지 약 서너 시간이 소요돼 증세가 급격히 악화했고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이송 과정에 대한 억울함을 표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한편,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입대했던 동료들의 수료식이 열린 지난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 앞에 마련된 아들의 추모 분향소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군 인권센터가 어제 유가족에게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중대장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전후해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군 인권센터는 사죄 연락 한번 없던 중대장이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제야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은 부모님에게 사죄했다고 주장하며 구속 위기를 피하려는 속셈으로 의심된다며 유가족들은 중대장이 반복적으로 진정성 없는 사죄 문자를 보내는 데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영상제공 : G1방송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