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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OECD 합계출산율 60년새 반토막…한국, 0.78명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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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이 1960년 이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 3.34명이었던 38개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2022년 1.51명으로 떨어졌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다.

같은 기간 한국은 6명에서 0.78명으로 낮아져 거의 8분의 1로 급락했다.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이기도 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통상 2.1명이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2022년 기준 스페인(1.16명)과 이탈리아(1.24명), 폴란드(1.26명), 일본(1.26명), 그리스(1.32명), 캐나다(1.33명) 등의 합계출산률이 낮았다.

1명 이하인 곳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했다.

OECD 전반적으로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평생 자녀를 갖지 않는 비율도 상승했다.

평균 출산 연령은 2000년 26.5세에서 2022년 30.9세로 높아졌다.

이 기간 한국은 29세에서 32.5세로, 이탈리아는 30.4세에서 32.4세로, 스페인은 30.7세에서 32.6세로 각각 올라갔다.

저출생의 원인은 경제적 부담부터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 등 복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젊은이들은 경제적 독립, 고용·주택시장에서의 정착에서 점점 더 어려움을 느낀다"며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생활비 급등 등 연속적인 글로벌 위기로 경제적 불안이 커졌다"고 지적됐다.

이어 "인구 고령화는 세수 감소와 정부 지출 증가로 이어져 재정적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이민 정책,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건강을 유지하며 더 오래 일하도록 돕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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