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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등 의학 전문 외신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견과류 섭취와 체중 감량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양학 연구지’(Nutrition Research Reviews)에 게재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676명을 대상으로 4~52주간 진행한 연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열량을 제한한 식단을 매일 제공했다. 일부에게만 아몬드·땅콩·피스타치오·호두 등 견과류 43~85g 가량을 추가로 먹도록 했다. 그 결과, 견과류를 매일 식단에 곁들여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최소 1kg에서 최대 16kg까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견과류는 배고픔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견과류는 꾸준히 섭취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견과류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은 열량을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미국 로마 린다 대학 연구팀이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만한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견과류는 100g당 열량이 600~700kcal에 달하는 고열량 식품이다. 견과류로 체중 감량을 하고 싶다면 하루 30~50g 정도만 섭취하는게 좋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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