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2024 파리 올림픽 공식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올림픽 대표 제품으로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맥주인 '카스0.0'을 내세웠다. 역대 올림픽에서 맥주 브랜드의 비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를 즐기며 마시는 음료로 비알코올 맥주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특히 오비맥주는 오는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최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올림픽데이런 2024' 행사에도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0.0 등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인다.
왼쪽부터 오비맥주의 카스0.0,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 [사진= 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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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도 무알코올 맥주 음료 '하이트제로 0.00'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제로 0.00은 2012년 국내 최초로 내놓은 '알코올, 칼로리, 당류'가 모두 제로(0)인 맥주맛 음료다. 카스 0.0이 알코올 함량 1% 미만의 '비알코올 맥주'라면 하이트제로 0.00은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다.
개정안에 맞춰 식당·주점 내 무·비알코올 맥주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식당·주점에서 사용하는 주류 냉장고 자리가 한정돼 있는만큼 가능한 한 자사의 제품을 납품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지난달 말 카스0.0의 330ml 병 제품을 출시하고 일반 음식점 납품을 본격화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도 주점, 음식점 납품을 고려해 조만간 하이트제로 0.00 제품의 병타입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주요 상권의 식당·주점에서 무·비알코올 맥주 음료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비알코올 맥주의 일반 음식점 판매 시행 초기로 소비자 니즈를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현재 무·비알코올 맥주의 도매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만큼 식당과 주점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도매상에서 납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차례로 계약하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작단계로 도매상에서 주점을 대상으로 판매 의사를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입점하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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