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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스라엘, 또 난민촌 폭격...최소 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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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민방위대 "난민 텐트 밀집 지역에 폭격"

가자지구 보건부 "최소 25명 사망·50명 부상"

국제적십자위원회 "적십자 엠블럼 근처 공격"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 북쪽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가 "무법천지"라며 휴전이 급선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지난달 말에도 라파 난민촌 공습으로 수십 명이 숨지면서 이스라엘에 국제적 비난이 쏟아졌죠.

이번엔 어느 지역이 피해를 입었습니까?

[기자]
역시 가자지구 라파 북쪽 난민촌입니다.

이스라엘이 지정한 안전지대 바로 바깥쪽 해안으로 난민 텐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폭격이 이뤄졌다고 라파 민방위대가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소 2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번 폭격으로 22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쳐 근처에 있는 적십자 야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쟁 당사자들이 위치를 아는 데다 적십자 엠블럼도 선명한 곳 근처를 공격하는 건 민간인과 적십자 직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폭격을 수행한 정황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라파 난민촌을 공습해 사망자 45명을 발생시켜, 격렬한 국제적 비난을 불렀습니다.

[앵커]
이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무고한 민간인 피해만 늘어나는 상황이군요.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 내부는 "무법천지"라고 표현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대로 분배하려면 최소한의 법과 질서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전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제안이라며 3단계 휴전안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여전히 공전 중입니다.

휴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는 이와 관련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최근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며 "하마스 지도부를 수차례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장 적절한 방식에 접근하는 대로, 이스라엘 측과도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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