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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연봉 8000만원 '예비신랑' 밀양 가해자…개명이라도 하지"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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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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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 외 가해자에 대한 신상이 추가로 폭로됐다.

21일 한 유튜버는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추가 가해자의 직장을 공개하며 그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인 사실을 알렸다.

유튜버 A 씨는 "여러분들이 주동자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소년원 처분을 받은 10인 외에도 소년원 처분을 받은 가해자들이 있다는 걸 아시나"라며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인물인 박 모 씨를 언급했다.

그는 "개명이라도 좀 하지 그랬나. OO이는 이전 영상에 올린 박O이랑 절친한 친구 사이이며 최근까지도 '86 OO OOO' 모임을 가지고,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나신 분이랑 결혼 준비한다는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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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건 터지니까 귀신같이 게시물 싹 지우고 비공개 해놨더라. 내가 따로 연락할 방법이 없다"면서 "회사에 전화해 봤는데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가 안 받더라"고 했다.

박 씨가 다니는 회사는 본사 및 지사가 국내 12개가 분포돼 있고 국내 명문 장수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탄탄하고 건실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 차 연봉이 4000만 원에 달하며 OO이는 10년 근속 이상이라 8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갈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회사 측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슈가 된 사건에 관련하여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며 결과에 따라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라고 공지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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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이전 영상에서 내가 한 말이 있다. 가해자 혹은 억울한 자들에겐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극악무도한 범죄는 분명 본인들이 저지른 것이지만 그에 대한 처벌은 본인 스스로가 내린 것이 아닌 사법부 결과에 따른 처벌을 받았을 뿐이다. 사법부의 적절치 않은 판결로 인한 사적 제재로 가해자들이 쌓아 올린 것들이 하나둘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공개된 가해자들과 앞으로 공개될 가해자들, 그들은 왜 아무도 나서지 않는 건가. 20년 만에 찾아온 기회. 스스로를 성찰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거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중생을 상대로 특수강간이라는 죄목에도 불구하고 형사 처벌을 받은 인원은 한 명도 없는 너희들은 몇 년에 한 번 힘들지언정 피해자는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밀양 지역 고등학생 44명이 1년 동안 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피해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협박한 사건이다. 당시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10명만 기소되고 20명은 소년부에 송치됐다. 13명은 피해자와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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