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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에서 리콜한 삼양의 '불닭' 제품 시리즈

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제품 3종을 리콜(회수)한 이후 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불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불닭'의 전세계 검색량은 이번달 지난해 10월의 2배, 지난해 3월의 4배 수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번달 중 구글 검색량이 최대였던 날은 덴마크의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이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11일 삼양식품 불닭 관련제품 3종의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면서 현지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덴마크의 리콜 조치 이후 BBC,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이 이를 앞다퉈 보도했고, BBC, 가디언, 호주 ABC방송 등의 기자들이 불닭을 직접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불닭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9일 불닭 리콜 사태를 계기로 불닭 인기를 조명한 기사에서,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덴마크 리콜 사태로 불닭이 세계 곳곳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틱톡에 불닭과 관련 키워드가 태그된 게시물이 3억 6천만 건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캡사이신 양을 측정하고, 지난 19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은 액상스프에만 일부 들어 있는데, 덴마크 측이 면까지 포함한 전체 중량으로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캡사이신 수치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덴마크 수의식품청 발표문 캡처, 연합뉴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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