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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APEC 유치' 큰 일꾼 김성학 경주부시장 36년 공직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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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학 부시장, 28일 퇴임식 공직생활 마무리

9급 서기보 시작 3급 부이사관 '입지전적 인물'

노컷뉴스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이 경주시업무평가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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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유치라는 가장 기쁜 소식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한 고향 경주에서 퇴직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항상 경주와 함께 하겠습니다."

경북 경주시는 김성학(59) 부시장이 28일 열리는 퇴임식을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1988년 8월 월성군청(현 경주시청) 양북면사무소(현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 9급 서기보로 공직에 첫 입문했다.

이후 1992년 경북도로 자리를 옮긴 뒤 정책기획관실 기획조정담당, 혁신법무담당관, 소통협력담당관, 정책기획관, 미래전략기획단장,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월 고향이자 공직자로 첫 발을 디딘 경주시 부시장으로 취임해 환경부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 선정, 국가하천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사업 추진, 경주시 환경교육센터 조성 등 경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 경주 방문 당시, 대릉원과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을 거쳐 정상 입국 장소인 김해국제공항 VIP 의전실을 직접 안내하며 APEC 정상회의 유치에 큰 힘을 보탰다.

김 부시장은 행정 9급 서기보로 시작해 3급 부이사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소통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조직원과의 관계가 매우 원만해 상급자와 부하직원 모두가 선호하는 공직자로 정평이 나 있다.

김성학 부시장은 "동료, 후배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 지역의 일꾼이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간직한 채 경주의 발전을 위해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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