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아리셀 화재 건물 2층서 시신 8구…대피 계단 이용 못한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장 내부 수색으로 소사체 공식 확인…실종자 23명 중 일부

현재까지 사망자 9명으로 늘어…피해자 더 늘어날 가능성 커


(화성=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기자 =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근로자들은 지금까지 모두 처음 불이난 공장 2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24일 현장 3차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 기준으로 아리셀 공장 3동에서 총 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신은 2층 곳곳에 있었다.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며 "지금도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물 내에서 발견된 이들은 이에 앞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가 끝내 숨진 60대 남성과 달리 소사체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공장 2층에서 외부로의 탈출이 용이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 탈출하지 못한 것 같다"며 "정확한 내용은 화재 원인과 피해 조사를 하면서 밝히겠다"고 했다.

소방시설의 설치 및 정상 작동 여부에 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만 답했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에서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