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부 수색으로 소사체 공식 확인
현재까지 사망 9명…늘어날 가능성 커
경기 화성소방서는 24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 기준으로 아리셀 공장 3동에서 총 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시신은 2층 곳곳에 있었는데,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며 "지금도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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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에서 발견된 이들은 앞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가 숨진 60대 남성과 달리 소사체로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공장 2층에서 외부로의 탈출이 용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 탈출하지 못한 것 같다"며 "정확한 내용은 화재 원인과 피해 조사를 하면서 밝히겠다"고 했다. 소방시설의 설치 및 정상 작동 여부에 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만 답했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에선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작업 중 배터리 셀 1개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일어났다는 게 화재 목격자의 진술이다. 화재 직후 6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전신화상 및 심정지로 사망했다. 아울러 2명은 전신화상 등 중상, 또 다른 2명은 2~3m 높이에서 뛰어내리다가 경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후 실종자가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인명피해 우려가 나왔고, 실제로 건물 내에서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고 있다. 관계 당국에선 사망자 규모가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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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발생 4시간40분 만인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구조대가 투입됐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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