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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시위와 파업

北, 美 '루즈벨트함' 부산 입항에 발끈…"새로운 억제력 시위 가능성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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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의 도발적 시도"

아주경제

지난 22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입항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루즈벨트함은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으로 들어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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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최근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부산에 입항한 것과 관련해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루즈벨트함의 부산 입항이 "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상은 "미·한이 우리 앞에서 무력시위 놀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장난이고 모험"이라며 "즉시 위험한 시도들을 접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난 5일 진행된 미군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10일 한·미 핵협의그룹 공동지침 검토 완료 △17~20일 한·미 연합 공중훈련 등을 차례대로 언급하며 "지역정세가 과연 무슨 원인으로 격화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단편적인 실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그 졸개무리들은 친선적인 주권 국가들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발전에 전간중첩증(간질)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면서 설태 낀 혓바닥으로 악설을 쏟아냈다"며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한·미·일을 맹비난했다.

한편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루즈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다니엘 이노우에함 등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루즈벨트함은 이달 말 열리는 한·미·일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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