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 직후 유해화학물질인 리튬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난 데다가 인명 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화재 발생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어 오전 10시 54분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로 확대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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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상황판단 회의 등을 통해 화재 현장의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 대응 2단계 발령 11시간여 만에 경보령을 하향했다.
소방대원들은 경보령 하향 이후에도 조명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를 수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밤늦게까지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다음 날 오전 7시께부터는 현장에 구조견을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리튬 일차전지 제조·판매 기업 아리셀 소유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명은 실종 상태이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이 밖에 다른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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