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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대표 대국민 사과…“유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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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5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인 아리셀에서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왼쪽 두번째)가 23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06.25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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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사고가 난 아리셀 및 이 업체 모회사 에스코넥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25일 오후 2시쯤 공장 인근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제대로 진행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리셀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23명은 모두 불이 난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는데, 대피구를 찾지 못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사측이 안전교육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아리셀 관계자는 “출구 같은 경우는 외국인 분들께서 그날 처음 출근해도 잘 볼 수 있게 작업장 곳곳에 비상대책 메뉴얼 비치해두고 그에 따라서 잘 대처할 수 있게끔 했다”며 “정기적으로 분말 소화기 교육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 파견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관련 법에 의거해서 적절히 받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법 파견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2일 발생했던 화재를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동 1층에서 발생했고 실시간 보고 받아 현장에 교육 받아 진화 마무리 지었고 거기에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때 화재 규모나 종류는 지금 화재 원인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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